동서발전은 지난 11일 울산발전본부 부지 내 LNG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에서 생산한 액화탄산가스의 반출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설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2021년부터 추진돼 지난 4월 준공됐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고, 동서발전을 비롯해 발전5사, 한국전력기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릉원주대, 충북대 등이 공동 참여했다.
울산발전본부에 설치된 포집설비는 LNG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최대 3000t 이상 포집할 수 있으며, 99.9% 이상의 고순도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한다. 생산된 액화탄산가스는 조선업의 용접 공정, 반도체 세정, 유통산업 드라이아이스 제조, 농업의 광합성 촉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통해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자원화·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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