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울산 부동산시장 매매 심리 강보합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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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울산 부동산시장 매매 심리 강보합세 전망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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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울산의 7월 부동산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도 매매 심리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과 소비심리지수 모두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세를 시사했지만, 대출규제 강화 이후 시장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울산 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는 93.7로 전월(100.0)보다 6.3p 하락했다. 전국 평균(100.0)과 비교해 여전히 기준치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울산은 비수도권 광역시 중에서도 유일하게 하락 전환했는데,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숨 고르기 장세다.

울산의 6월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21.3으로 전월(118.4) 대비 2.9p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100을 웃도는 지수는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기대가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4로 전월(117.8)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임대차 수요가 꾸준함을 시사했다.

부동산시장 전체 소비심리지수는 115.7로 집계돼 전월(114.5)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112.1)을 상회하는 수치다. 국토연구원 조사에서 울산은 주택 매매뿐 아니라 전세, 토지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신축 입주 물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탄탄해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금리와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반등 조짐이 관측됐다. 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보다 6.5p 상승하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특히 수도권은 123.7로 전월(98.3)보다 25.4p 급등했고, 서울은 135.1로 치솟았다. 이는 강남권을 시작으로 분당·과천 등으로 번진 과열 양상과, 대출 규제 시행 전 막차 수요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비수도권은 94.9로 전국 평균을 밑돌며 여전히 신중한 기류가 이어졌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124.3으로 상승 전환했고, 수도권은 135.4로 치솟아 과열 우려가 제기됐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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