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회원인 PA(전담 간호사)는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의 대규모 사직으로 병원 현장에서 발생한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술 준비, 처치 및 검사 보조 등 전공의의 일부 역할을 대신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법적 지위, 업무 범위, 자격 및 교육 체계는 병원마다 달라 현장의 혼선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류 회장은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교육 및 자격 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하지만, 예산에 있어서 의사 교육·수련 예산이 1461억원에 달하는 반면 간호사 진료 지원 교육 예산은 207억원으로 7배 차이가 난다”며 “간호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이 절실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류 회장은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와 관련해 “통합돌봄 제도의 전면 시행을 대비해 시·구·군의 통합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며 민주당 울산시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간호사들의 헌신과 전문성이 지역의료와 돌봄의 버팀목이지만 제도적 뒷받침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제기된 간호사회의 요청 사항을 정부에 잘 전달해 법령과 예산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