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고부가 컨테이너 환적화물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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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고부가 컨테이너 환적화물 반토막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1.10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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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전체 물동량

전년대비 6% 줄어든 가운데

환적화물은 22.6%나 급감해

항만효율향상 전략구축 시급
▲ 울산항 / 자료사진
울산항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인 컨테이너 환적화물이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져 항만 효율향상과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미래 포트세일 전략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누계 울산항 물동량은 총 1억7277만4407t으로 전년동기(1억8380만3165t)보다 6% 줄었다. 수입화물은 9361만t, 수출화물은 5753만t으로 각각 전년대비 4.7%, 10.5% 감소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225만8000t으로 전년동기(291만7000t)에 비해 22.6%나 줄었다.

유류 및 액체화물, 컨테이너 화물, 일반화물 중에서는 컨테이너 환적화물의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컨테이너의 경우, 지난해 1~11월까지 총 49만3470TEU로 전년동기(47만1621TEU) 대비 4.6% 증가했다. 수입(22만3225TEU), 수출(26만7057TEU)화물은 전년동기 비해 각각 4.3%, 6.3% 증가했지만 환적화물은 3188TEU로 1년전(6225TEU)에 비해 48.8%나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한달만 놓고 봐도 컨테이너 환적화물은 126TEU로 2019년 11월보다 62.8% 줄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해 컨테이너 환적화물은 2019년 한해 컨테이너 환적화물(6621TEU) 실적의 절반정도에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유류 및 액체화물의 경우, 1~11월 누계 환적화물이 2019년도에 234만여t에서 2020년 180여만t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전체 화물대비 환적화물 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품목별 화물유치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는 한편, 최근 수년간 나타나고 있는 컨테이너 물량 증가현상에 맞춤 컨 환적화물 유치 방안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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