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체감경기 호전…비제조업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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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조업 체감경기 호전…비제조업은 냉랭
  • 김창식
  • 승인 2021.01.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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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기업경기조사

제조업 85로 전월대비 18p ↑

車·석유화학 업종 ‘긍정적’

비제조업은 7p 하락 51 기록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정되면서 울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한달 전보다 크게 뛰었다. 반면 코로나 3차유행에 따른 내수 침체로 비제조업(서비스업) 업황은 더 나빠졌다.

2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지역 249개 업체(제조업 125개, 비제조업 124개)를 대상으로 ‘1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85로 전월대비 18p 급등했다.

한은 울산본부는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역 제조업체는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7.1%), 자금부족(14.5%), 수출부진(12.0%) 순으로 지목했다. 전월보다 인력난·인건비상승(+2.5%p), 내수부진(+2.1%p) 비중이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코로나 3차 유행이 지속되며 전월대비 7p 하락(58→ 51)했다. 50선에 겨우 턱걸이할 정도로 서비스업종의 한파가 지속됐다는 의미다.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 방역 조치로 영업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손실보상제’와 별도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중이다.

앞서 정부는 작년 5월 전 국민에게 1차 재난지원금(14조3000억원)을 지급했으며, 2차(7조8000억원), 3차(9조3000억원)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선별 지원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2월1일부터 지역 전 가구에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역 비제조업들은 내수부진(20.9%),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자금부족(11.0%) 순으로 경영애로사항을 꼽았다.

전월 보다 내수부진(+3.8%p), 불확실한 경제상황(+2.5%p) 등의 비중이 상승했다.

2월 제조업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9p 상승(63→82)했다. 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p 상승(55→56) 했다.

한편 한국은행 조사 결과 1월 전국 기업업황실적 BSI는 77로, 한 달 전보다 2p 올랐다. 업종별로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한 달 사이 3p, 비제조업은 68에서 70으로 2p 각각 올랐다.

제조업 대기업은 업황 BSI가 89에서 91로 올랐다. 2014년 4월(91)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중소기업은 74에서 78로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 수출기업(96)의 경우 한달전보다 7p 오르며 2011년 5월(96)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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