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신항 액체전용부두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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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신항 액체전용부두 조성 본격화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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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황성동 전면해상에

5만t급 1선석 우선 착공

2개 선석 추가 개발 계획

신항만 2단계사업 전초전

향후 개발사업 속도 전망
▲ 울산항 / 자료사진
울산 북신항에 액체전용부두 개발사업이 본격 착공에 들어가 국내 최대 액체허브를 넘어 동북아 에너지물류허브로 도약하는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2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 남구 황성동 전면해상 일원에 액체화물 전용부두를 건설하는 북신항 액체부두 조성사업이 지난주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580여억원 규모며, 5만t급 1선석이 조성된다. 빠르면 2023년 12월 준공될 전망이다.

액체부두가 축조될 경우 15만9000㎡ 규모의 매립공간이 확보된다. 이를 통해 울산항 내에서 발생하는 준설토 처리비용 절감과 액체화물 전용부두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액체전용부두는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 전면 해상에 위치한다. 원래 이 곳에는 5만t급 2선석, 2만t급 1선석 등 총 3개 선석의 액체부두를 조성하는 방안이 계획돼 있다. 우선 UPA가 UNCT와 인접한 바다를 메워 배후부지와 1개 선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두축조공사가 완료되면 나머지 2개 선석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수소전용 부두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부두는 오일가스허브의 중심이 될 오일허브1단계 구간과도 인접해 있어 액체와 오일·가스산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 북신항 액체전용부두 조성사업은 2000년대초부터 개발돼 온 울산 신항만 조성 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2단계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향후 온산앞바다에서 계획되어 있는 남신항 2단계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울산신항은 오일허브와 배후단지, 컨테이너전용부두가 있는 북신항 지역(황성동)과 광석, 잡화, 케미칼 등을 처리하는 9개 선석이 있는 남신항지역(온산)으로 구분돼 있다. 현재 선박 22척이 동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북신항 개발을 시작으로 추가로 북신항에 2선석, 남신항에 5개 선석,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지역 항만 관계자는 “항세확장에 따른 하역능력 향상으로 불안정한 무역환경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울산의 미래먹거리로 작용할 신항만 개발 나머지 사업구간과 오일·가스허브의 인프라 확충에도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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