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일반의원 선거, 투표율 82%로 과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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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일반의원 선거, 투표율 82%로 과열 반영
  • 김창식
  • 승인 2021.02.03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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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의원 선거 93.1% 달해
선거 투표율 워낙 높은 탓에
당선 하한선 파악에 어려움
40표 이상돼야 안정권 전망
회장선거 판세 짙은 안갯속
▲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을 갖게 되는 제20대 의원 및 특별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3일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실시됐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차기 울산상의 회장선거의 선거인단이 되는 제20대 의원(일반·특별의원)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울산상의 60년 역사상 가장 많은 3인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의원선거의 열기도 뜨거웠다.

울산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울산상의 5층 의원회의실에서 제20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일반의원 선거에는 일반회원 448 명 가운데 368명이 투표해 8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특별의원 선거에는 29명의 특별회원 가운데 27명이 투표해 9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0대 상의 일반의원(정원 100명) 선거에는 150명, 특별의원(정원 12명) 선거에는 20명이 입후보해 일반의원은 1.5대 1, 특별의원은 1.6대 1의 선거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일반의원 선거에서 일반회원들은 기호 1번부터 150번까지 기재된 A3크기의 투표용지로 최소 3표(회비 50만원 이하)에서 최대 20표(2000만원 이상)까지 투표권을 행사했다.

특별의원 선거에선 기호 1번부터 29번까지 기재된 A3크기의 투표용지를 받아 1표씩 행사했다.

울산상의 선관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의원선거 개표에 들어가 오후 늦게 당선자를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20락 30당’→‘30락 40당?’

3명의 회장 후보진영은 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지지 성향 회원의 의원 당락여부 분석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거 투표율이 워낙 높아 당선 하한 커트라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회장 후보진영은 대체로 일반의원 선거의 당선 하한선을 20표 이상, 당선 안정권을 30표 이상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선거 투표율 상승으로 당선 하한선이 30표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는 득표가 같을 경우 연장자 순으로 당선된다.

특히 의원 선거는 물론 회장선거의 승패를 가를 대기업 계열사·협력사의 표심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많은 20표의 선거권을 가진 대기업 가운데 26곳은 의원선거에서 안정적인 당선이 예상된다. 여기에 대기업 그룹의 계열사와 협력사도 대부분 10표에서 19표까지 많은 선거권을 갖고 있어 의원선거 및 회장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장 선거 안갯속

이날 의원 투표율이 예상 밖으로 치솟으면서 3인 구도의 차기 회장 선거구도도 안갯속으로 변했다. 차기 울산상의 회장 선거는 의원선거에서 많은 당선자를 내는 회장 후보가 차기 회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차기 울산상의 회장선거에 출마 예정인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회장, 최해상 대덕기공 회장 등 3명도 이날 의원선거에서 당선돼야 출마가 가능하다. 의원선거 당선자가 확정되면 차기 회장선거 구도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울산상의는 의원 당선자가 가려지면 곧바로 일반의원 대상으로 제20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아 2월17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상의회장 선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상의는 이날 울산상의 의원선거와 관련, 이번이 1991년 이후 두번째 선거라고 번복 발표했다. 제20대 의원선거가 처음이라고 주장하던 종전 기조를 바꿔 두 번째라고 정정해 상의 집행부의 선거 자료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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