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완성차업계도 차량 반도체 수급차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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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완성차업계도 차량 반도체 수급차질 촉각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2.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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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첫 감산체제 ‘비상’

현대차, 공급점검·관리강화

모비스 등도 상황 예의주시

장기화 국면땐 타격 불가피
▲ 자료사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차질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로 그 파장이 확산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자동차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완성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오는 8일부터 부평2공장을 절반만 가동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날 글로벌 구매·공급망에 통합된 구매조직이 현재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에 대한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GM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당분간 절반 수준의 가동률로 운영한다. 다른 완성차 업체도 당장 생산 차질은 없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서플라인체인(공급망)을 전반적으로 점검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재고에 대한 집중관리를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거나 공급·품질관리하는 현대모비스 등도 글로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국내 업체도 일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보쉬와 콘티넨탈, 현대모비스 등 부품 협력사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적용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가 클러스터,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차량 내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고 차량과 부품에 따라 적용되는 정도가 다르다며 구체적인 재고 확보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량 생산에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기아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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