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수주 가뭄 여파로
매출 1.8% 감소한 14조9037억
4분기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
“친환경 선박 중심 역량 집중”
매출 1.8% 감소한 14조9037억
4분기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
“친환경 선박 중심 역량 집중”

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매출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14조9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835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80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69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5738억원과 9235억원이었다.
작년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극심한 수주 가뭄 여파가 연간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 손실과 군산조선소 등에서의 자산 손상, 법인세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현금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나타나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또 선박 대금은 1~2년에 걸쳐 건조 단계에 따라 나눠 들어오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 잇달았던 수주건도 올해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등 시장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면서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은 연결기준 지난 한해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전년보다 7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조3120억원으로 전년대비 52.3% 증가했다. 순손실은 431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연결기준 지난 해 영업이익이 367억원으로 전년보다 6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2조7920억원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순손실은 12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