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요 회복 전망 힘입어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제마진도 플러스로 전환
실적개선 긍정 시그널 분석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정제마진도 플러스로 전환
실적개선 긍정 시그널 분석

특히,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소폭이지만 1년 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익개선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9일 울산지역 유화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6분 현재 배럴당 2%(1.20달러) 상승한 6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는 2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이행과 원유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 관철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제 금값도 미국의 추가부양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정제마진은 아직 2달러 수준으로 순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4달러 정도가 되어야 고정비 등을 만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유화업체측은 “여전히 손익분기점에는 못 미치지만 유가상승 기조와 수급개선에 기대감이 쏠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울산지역 유화업계는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OIL 울산공장 관계자는 “코로나백신 접종 확산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정제마진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회사 경영 실적도 빠르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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