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월 말 기준 438가구
2015년 말 이후 5년만에 최저
준공후 미분양도 13.2% 줄어
공급부족…당분간 지속 전망
2015년 말 이후 5년만에 최저
준공후 미분양도 13.2% 줄어
공급부족…당분간 지속 전망

경상일보 자료사진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총 43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468가구 대비 6.4% 감소한 것이다. 1년 전 1142가구와 비교하면 61.6% 줄어들었다. 이는 2015년 12월 437가구 이후 5년만에 최소 수준이다.
울산 미분양 주택은 2019년 11월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9년 11월 1365가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월말 1142가구에서 2월 659가구로 한달새 절반가량 감소했고, 이어 5월 500가구대·9월 400가구대로 떨어졌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98가구로 전월(228가구) 대비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지역 집값 상승을 지켜본 무주택자들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한다’는 심리로 분양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신규 입주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울산 입주아파트는 661가구로 지난해 3196가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신규단지에 대한 청약열기도 뜨겁다. 지난해 10월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대공원에일린의뜰’은 1순위 청약결과 평균 경쟁률이 309.8대 1로 울산지역 최고경쟁률을 경신했고, 전용 84㎡ 경우에는 18가구 모집에 1870명이 접수해 659.4대 1을 기록, 그해 전국 최고경쟁률로 선정됐다.
한편 1월 미분양 주택은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713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만9005가구 대비 9.9%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은 1861가구로 전월(2131가구) 대비 12.7%(270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1만5269가구로 전월(1만6874가구) 대비 9.5%(1605가구) 감소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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