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울산KTX역~양산 웅상~부산 노포) 광역철도, 권역별 선도사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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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울산KTX역~양산 웅상~부산 노포) 광역철도, 권역별 선도사업 됐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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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이병진(왼쪽)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함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국가 선도사업 선정 확정과 관련해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부·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중점사업인 울산~부산~경남 광역철도 사업이 확정됐다. 동남권이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되며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 구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를 포함해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활성화를 위한 5개 권역별 선도사업을 발표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총 사업비 1조631억원이 투입된다. 총 연장 50㎞ 구간으로 오는 2029년 건설될 예정이다. KTX울산역에서 울산 무거, 양산시 웅상을 거쳐 부산시 노포로 이어진다. 해당 노선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및 정관선 △양산 도시철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등 각 시·도의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국토부는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실시,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2024년 기본계획 수립,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하고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명의 인구와 380만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울·부·경에선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울부경 지역간 통행량은 연평균 2.8%(2010~2018년)가량 증가하고 있고 교통혼잡 사회적 비용도 지난 2018년 기준 9조7000억원에 달한다.

울산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부산·경남과 공동 대응해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월25일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생활공동체 분야에서 광역철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8월3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광역철도를 메가시티 중점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도 보였다.

울산~부산~경남 광역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통행시간이 기존 72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제공동체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용창출효과는 7800명, 생산유발효과는 1조90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균형발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지고 동남권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수도권 쏠림 현상을 일부 해소하는 한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울산~부산~경남을 비롯한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7조6000억원 규모 5개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발표했다. 총 연장은 222㎞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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