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울산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이화산단과 장현산단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부품과 수소 건설·산업기계 관련 산업을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국비 1050억원과 시비 718억원 등 총 176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우선 시는 212억원을 투입해 여천오거리 인근에서 효문사거리 인근까지 이어지는 수소 배관망을 2024년 이화산단까지 13㎞ 확장, 수소를 대량 이송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유치한 이화산단 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은 물론, 수소를 필요로 하는 수소 모빌리티 기업과 수소 소재 부품기업 유치 및 실증에 도움이 될 전망된다.
또 이화산단에 수소차 부품기술 지원센터를 조성해 미래차 전환 관련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스템 평가시험동과 수소차 기술지원동, 실증 시험동 등으로 구성되는 수소차 부품기술 지원센터 조성 및 장비 구축에는 627억원이 투입된다.
장현산단에는 수소 건설·산업기계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해 관련 전문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총 사업비 496억원을 투입해 부품 평가 시험동과 건설산업 기업 지원동을 조성하고 관련 장비도 구축한다.
시는 또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내에 포함되지 않는 인근 산단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을 진행한다. 관련 사업비는 433억원이다.
시는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전기차는 물론 열차, 선박, 건설기계 등 모든 운송 분야에 수소를 활용,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1379명의 고용 창출, 2051년까지 2조869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600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수소 모빌리티 구축 사업은 물론 수소 시범도시 조성 사업과 수소 그린 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 수소전기 트램 실증 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울산을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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