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군 재정 따라 버스승강장 편의시설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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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군 재정 따라 버스승강장 편의시설도 격차
  • 정세홍
  • 승인 2021.08.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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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개 구·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버스승강장도 천차만별이다. 소외 구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며 버스승강장 성능개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

2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울산 5개 구·군의 재정자립도는 울주군이 31.98%로 가장 높고 남구 27.62%, 북구 26.14%, 동구 18.77%, 중구 16.32% 순이다.

울주군에는 최근 스마트 버스승강장이 생겼다. 군에서 유일하게 1곳 있는 곳으로 약 1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버스승강장에는 냉·난방시스템은 물론 추위와 더위를 막아줄 에어커튼과 온열의자도 설치돼 있다.

북구 송정지구에는 스마트 버스승강장 6곳이 설치돼 운영중이다. 승객 대기 부스와 좌석, 공공와이파이, 냉·난방 시스템, 미세먼지 차단·안내 시스템까지 갖췄다. LH에서 한 곳당 7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설치했다.

남구는 스마트 버스승강장은 없지만 5개 구·군 중에서 처음으로 더위와 추위 막기 위해 에어커튼·온열의자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반면 재정 상태가 열악한 중·동구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시스템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중구에는 버스승강장 26곳에만 에어커튼이 설치돼 있고, 일부는 선풍기도 설치했다.

동구는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에어커튼도 없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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