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울산형 스마트 뉴딜 사업의 일환인 ‘스마트 도시 선도지구 조성’의 첫 사업지 북구 송정 택지개발지구 공사를 완료하고, 30일 준공식을 열었다.
스마트 도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교통과 환경, 안전, 주거, 복지 등 다양한 도시기반 건설에 활용해 폭넓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고, 도시의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울산형 디지털 뉴딜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스마트 도시 선도지구 조성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송정 택지개발지구를 우선 지구로 선정했다.
시와 북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했다. LH는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스마트 도시 선도지구 조성을 위해 사업을 ‘공공 효율형 서비스’와 ‘시민 편익형 서비스’ 2대 분야로 나눠 추진했다.
공공 효율형 서비스는 차량 흐름 개선과 교통안전 강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각 표시 장치 시스템과 단거리 전용 통신을 각각 3곳에 설치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한 뒤 교통관리센터에 전송하는 교통제어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 고장이나 사고 등 비정상적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체계적 대응을 강화하는 돌발상황 감시 시스템을 2곳 구축하고,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신호·과속단속카메라를 3곳에 설치했다.
시민 편익형 서비스는 대중교통 이용 촉진과 공공안전, 정보통신 복지 강화 등을 위해 진행한다.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단말기를 24곳에 설치하고, 냉난방·공기청정기·에어커튼 기능 등을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6곳 설치했다. 횡단보도 진입로에 보행신호와 연동된 LED 바닥 조명을 설치하는 스마트 바닥 신호등을 2곳에 조성했고, 미세먼지 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전광판도 1개 설치했다. 데이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 와이파이도 18곳에 설치했다.
시는 스마트 도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 기반시설 관리 등의 사회적 비용이 30% 이상 절감되고, 도시 생산성은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대중교통 운행 정보 제공으로 주민 1인당 연간 40시간 이상의 버스 대기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송정 택지개발지구에 이어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중구 다운2택지개발지구 등도 스마트도시로 조성해 ‘첨단 스마트 도시 울산’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스마트 도시 조성은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시민의 일상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지도록 시민 체감형 스마트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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