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호 울주군수는 1일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찾아 김진숙 사장을 면담하고 두동IC 설치를 원하는 2140명의 주민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군수는 이날 김 사장에게 울산외곽순환도로 구간 나들목 간격의 균형적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두동·두서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망 형성 등을 설명하며 두동나들목 설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는 총 연장 25.6㎞ 구간으로 건설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미호JCT에서 가대IC까지 14.8㎞ 구간은 고속도로로, 가대IC에서 강동IC까지 10.8㎞ 구간은 혼잡도로로 각각 건설된다.
하지만 전체 구간 중 범서IC~강동IC 14.7㎞ 구간에는 가대·호계·창평 등 3개의 나들목이 설치되는 반면 미호JCT~범서IC 10.9㎞ 구간에는 나들목이 한 곳도 설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정치권을 포함한 지역 사회에서는 두동IC 설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울주군도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상급 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주민건의서를 제출하고 주민설명회를 요청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울산 상황을 고려하면 두동IC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선 울산고속도로 또는 24번 국도를 거쳐야 하지만 두동IC가 설치되면 통행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두동·두서 공공 타운하우스 건립사업을 포함해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이 추진되는 상황도 두동IC 설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 봉계불고기단지 접근성도 높아져 상권 활성화와 함께 울산 한우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
이선호 군수는 “두동은 울산시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 주요 성장축에 해당하며, 두동 나들목 설치가 확정되면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및 공공타운하우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해 도로망을 추가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명실상부 미래형 복합도시로 다시 한번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두동 나들목 설치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에 대해 “지역의 설치 열망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도로 전체 간격 상 필요시설로 반영돼 있는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과 연계해 설치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