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2021년 도시대기측정망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17㎍/㎥)보다 개선된 15㎍/㎥으로, 이산화황은 0.004ppm에서 0.003ppm으로, 이산화질소는 0.018ppm에서 0.017ppm으로, 일산화탄소는 0.5ppm에서 0.4ppm으로 각각 개선됐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측정 첫 해인 2015년 25㎍/㎥에서 지난해 15㎍/㎥으로 감소하며 처음으로 연간 대기환경기준을 충족했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같은 기간 46㎍/㎥에서 30㎍/㎥로 개선됐다. 울산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수도 울산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이산화황 농도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8년 0.006ppm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엔 7대 특·광역시의 평균값과 동일한 0.003ppm으로 낮아졌다.
반면 오존은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8년 0.028ppm에서 지난해 0.033ppm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전년 대비 지난해 미세먼지 등급 구분 중 최상위 등급을 나타내는 ‘좋음’ 일수는 207일에서 243일로 36일(17%)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도 180일에서 222일로 42일(23%) 늘어났다.
연구원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 및 차량 이동량 감소,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 감소, 중국 석탄발전소 가동률 감소와 함께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대기질 개선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울산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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