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발생에 따른 현재와 우리 역사 속에 나타난 과거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 등을 비교하며 미래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덕진 광주교육대 교수가 ‘역사 속 재난과 사회적 대응’ 주제로 재난의 유형과 피해 양상, 자발·규정과 개인·집단에 의한 대응, 계·결사·두레를 통한 대응, 금전·인력지원을 통한 대응, 재난 극복의 기억 전승 등을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어 김성수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조선 전기 황해도 악병(惡病)’ 을 주제로 악병의 정체와 전후 사정, 발생 상황, 정부의 대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박권수 충북대학교 교양교육본부 교수가 ‘조선 후기 재난의 기억과 기록’ 주제로 조선시대의 재난에 대한 인식과 이해, 대처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강동윤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가 의료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김덕진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상현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경석현 국립대구과학관 연구원, 유석주 동국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가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기에 맞춰 마련한 학술대회인 만큼, 역사를 폭넓게 이해하고 코로나 극복 의지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지난 5월31일부터 10월30일까지 대곡댐 수몰 지역에서 발견된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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