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조문학동인 운문시대, 18번째 동인지 발간
상태바
울산 시조문학동인 운문시대, 18번째 동인지 발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05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시조문학동인 운문시대가 18번째 동인지를 냈다. ‘소금꽃 다녀간 뒤’라는 제목으로 8명 동인이 각 10편의 시조를 실었다.

동인지 작업에는 박미자, 김종연, 김효이, 곽종희, 신춘희, 손상철, 김종렬, 김병환 시조시인이 참여했다. 동인들은 글을 통해 시대를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어령 선생이 남긴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가 사는 것이다’라는 글을 발간사에 담았다.

‘재개발 바람에 밀려 거리로 내몰렸다/ 어쩔 수 없다 해도 현실은 냉혹하다/ 어시장 비릿한 굴레 상인들은 수척하고/…’ -박미자 ‘노포-임대차보호법’ 부문.

‘반구대 대곡천은 무엇이 못마땅한지/ 날만 새면 불러들여 혼쭐을 내는지 몰라/ 그마저 성이 안 차는지 꿈속까지 헤집고선/…’-김종렬 ‘대곡천 단상3’ 부문.

‘당신은 거기서 빙그레 웃고만 계세요/ 나는 여기서 조용히 바라만 볼게요/ 표정이 온유하여서 우러르고 싶은 분/…’ -신춘희 ‘반가사유상’ 부문.

박명숙 시인은 “창작의 어려움은 시조만큼 첨단의 실력을 요구라는 장르도 없다. 다만 한류문학의 원조 격인 시조도 세계화의 조류를 외면할 수 없는 의욕과 투지로 고조돼 있다. 현대시조의 위의와 기치를 제대로 달구어 나간다면 한류문학을 선도하는 민족시의 장르로 자리매김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했다. 142쪽, 1만원, 동학사.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