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국악에 울산시립무용단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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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국악에 울산시립무용단 춤사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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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악 한마당 ‘생생, 락樂’을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 공연 장면.

울산시립무용단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신명나는 우리가락과 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준비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악 한마당 ‘생생, 락樂’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홍은주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연출과 안무를 맡고, 김예진 소리꾼의 입담 넘치는 진행으로 펼쳐진다. 과거 사대부가 수양과 정서 함양을 위해 부르던 정가(正歌)도 들을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목청을 들여 부르는 전통 성악 정가는 보컬리스트 이유나씨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김백찬 작곡의 ‘얼씨구야 환상곡’ 연주 무대로 시작한다. 이 곡은 휴대전화 벨소리나 지하철 환승역 안내 방송 배경음악으로 익숙하다. 장구의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가야금 반주로 대금과 해금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홍은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이유나 정가 보컬리스트, 소리꾼 김예진(왼쪽부터)
홍은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이유나 정가 보컬리스트, 소리꾼 김예진(왼쪽부터)

이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준비한다. 삶의 역정을 담은 미국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편곡해 해금 선율에 녹인 ‘추억(Memory)’을 전한다. 또 김예진 소리꾼이 꿩사냥의 모습을 그린 ‘카투리 타령’과 온갖 새의 울음소리를 묘사한 ‘새타령’을 열창한다.

김창환 작곡의 국악 관현악곡 ‘태화의 외침’은 시나위 선율이 외침으로 다가와 가슴에 전해지고, 정가를 위한 국악관현악 계명 퐁롱 ‘북두칠성’과 울산의 기상을 대금 선율로 표현한 ‘쇠에 바치는 노래’에서는 무용단의 몸짓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황진이의 시를 노랫말로 풀어낸 ‘동짓날 기나긴 밤을’과 박경훈 작곡의 국악 관현악곡 ‘사랑, 그리고’, 설장구 가락에 관현악 반주에 맞춰 한여름의 소나기를 표현한 이경섭 작곡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1만원. 학생·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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