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아시아퍼시픽 뮤직미팅(이하 울산에이팜)이 오는 9월2일부터 4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과 학술회의 등으로 열린다. 울산에이팜이 선정해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인을 6회에 걸쳐 소개한다. 한편 무료인 울산에이팜 입장권은 전화 예매(259·793) 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울산 예술인들 컬래버
◇울산에이팜 프로젝트2022
울산에이팜 프로젝트2022는 ‘2022 울산에이팜’만을 위해 울산지역 예술인 15명으로 꾸려졌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연주자, 무용수, DJ, 스트리트댄서 등이 함께 뭉쳐 현대음악과 실험적인 컬래버로 에이팜이 추구하는 가치를 표현한다. 특히 울산의 무형문화재인 ‘쇠부리 소리’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고유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에이팜도 울산의 예술인과 협업해 지역의 음악적 문화유산을 새롭게 다듬고 창작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9월2일 오후 7시30분.

국악·대중음악의 실험적 만남
◇서도밴드
서도밴드는 국악 전공 서도와 대중 음악을 전공한 5명이 뭉쳐 결성한 6인조 밴드다. 2018년 ‘조선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면서 종합편성 방송 채널의 21세기형 크로스오버 국악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을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전통음악과 대중 음악인 ‘팝’으로 자신들의 음악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활동으로 우리 음악인 국악을 중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도전과 실험정신을 담은 대표곡 ‘뱃노래’ ‘사랑가’ ‘바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9월3일 오후 4시30분.

국내외 지역 특유의 리듬 녹여내
◇상자루
상자루는 2014년 조성윤·남성훈·권효창 등 동갑내기 3명이 결성한 그룹이다. 결성 초기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신조로 국내외를 유랑하며 각 지역 특유의 리듬을 배우고 연구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모방이 아닌 그 속에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음악에 녹여내 변하지 않는 전통 ‘상자음악’과 현대음악 ‘자루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상자와 자루’를 합친 이름처럼 속이 보이지 않으면서 형태는 드러나는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해석과 색채를 담았다. 9월2일 오후 7시30분.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