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시각]‘위기극복 DNA’ 울산, 희망의 등불을 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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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시각]‘위기극복 DNA’ 울산, 희망의 등불을 켜자
  • 이형중
  • 승인 2023.01.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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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중 정경부 부장대우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울산은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었다. ‘끝모를 코로나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글로벌 경제수렁’ ‘경기침체와 수요 둔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 등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탈울산 행렬은 끊이지 않고, 고용 악화 신호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없이 팍팍해져만 갔다.

이제 우리는 2023년 새해 출발선에 다시 섰다. 울산은 지난 수십년간 시민들의 헌신과 힘으로 각종 분야에서 수많은 ‘최고’와 ‘최초’, ‘최대’ 타이틀을 양성해 냈다.

사회적 갈등 소지를 해소하고 시민 중심으로 정치와 행정, 기업과 노동자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울산성공 DNA’를 장착해야 한다.

정치에서 희망 대신 보수와 진보진영간 협의없는 갈등 유발만, 또 사회에서 대화와 타협없이 마찰과 충돌 유발만, 경제에서 대·중소기업, 소기업간 상생협력없이 각자도생만 유발되어서는 위기탈출은 요원할 뿐이다.

전방위적으로 고난의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쳐야 한다. ‘일하기 좋은 도시’ ‘꿀잼도시’ ‘젊은도시’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무엇보다 민선 8기 시정부의 주요 정책이 본궤도에 진입하게 되는 올해부터 실질적인 성과물이 쏟아져 경제회복, 나아가 도시 성장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치가 어느때보다 높다.

본보가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에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진단과 과제 등에 대한 고견을 들어봤다.

궁극적으로 울산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초기화 시키는 리셋(Reset), 다시 시작하는 리스타트(Restart),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리빌딩(Rebuilding)으로 울산을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과거 공업생산도시에서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탈바꿈’ ‘정주여건 개선으로 울산의 도시 경쟁력 업그레이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세계적 기술혁신 허브’ 등의 미래 지향성이 제시됐다. “울산은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근대화와 수출을 주도했던 울산은 숱한 위기 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 경제 주체 모두가 불황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고 새로운 경제환경에 한발 앞서 대응해 나간다면 당면한 경제위기 또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울산이라는 공간속에 머물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 참여해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울산연구원장), “민관학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옥석을 가리고 투자가치가 높은 분야에 과감한 자원투입이 필요하다.”(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이러한 위기극복 방안을 실제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최악의 위기속에서 다시금 산업수도, 부자도시의 근원이 된 울산의 ‘위기극복 DNA’가 또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이형중 정경부 부장대우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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