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고부가가치선·친환경 기술선도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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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고부가가치선·친환경 기술선도에 주력”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10.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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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과거·현재·미래’ 주제

울산대 산업대학원서 특강
▲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은 지난 1일 테크노CEO 8기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미래 선박시장을 선점하는 주요 요인으로 ‘차세대 추진시스템 적용 여부’ ‘퍼펙트 클린(Perfect clean) 선박개발’ ‘자율운항 및 디지털 선박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고부가가치선의 주도권 강화와 친환경 기술 선도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영석 사장은 지난 1일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이 마련한 테크노CEO 과정에 초청돼 ‘조선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선 한 사장은 조선산업은 한마디로 지식기반형 복합 엔지니어링 산업이며 각종 분야의 전문인력과 전후방 산업이 연계된 고용창출형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 사장은 과거 세계 조선산업의 경쟁구도 등을 언급하며, 한국 조선업의 성공요인으로 정부의 강력한 조선산업 육성정책, 대기업간 경쟁 체제, 설계 및 기술개발 주도, 조선인력 육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 사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산업 경쟁력을 요소별로 비교 제시해 주목받았다.

한 사장은 “가격에서는 중국이 우위이나 기술·생산·AS 및 브랜드 이미지에서는 한국이 우위로 평가되며, 선종별로 비교하면 범용 선박인 벌크선과 탱커선은 중국이 우세하나 LNG·LPG선, 컨테이너선 및 해양플랜트에서 한국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한 사장은 조선산업의 미래 트렌드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황산물, 이산화탄소, 선박 평형수 등 환경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LNG 가스연료추진선 등 가스와 관련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출가스 ‘제로’로 통칭되는 친환경과 자율운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미래 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주요인자로 △전기·하이브리드, 수소연관, 바이오연료, 원자력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 적용여부 △배출가스나 유해물질을 동시 저감하거나 나아가 배출가스 제로인 퍼펙트클린 선박 개발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접목해 자율운항 혹은 디지털 선박 기술 확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사장은 “앞으로 조선소는 한 눈에 모든 것이 보이고 제어되며, 설계와 생산이 연결되면서 작업자 관리가 불필요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체계로 갈 것이며, 작업자 모두가 안전하게 작업해 무고장 운영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감으로 원가 및 생산성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조선해양 전문 및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의 리더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고부가가치선의 주도권 강화와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나감으로 생산기술과 품질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8기 과정은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 중소기업 CEO, 서비스업 및 전문직, 공공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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