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과거·현재·미래’ 주제
울산대 산업대학원서 특강
울산대 산업대학원서 특강

한영석 사장은 지난 1일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이 마련한 테크노CEO 과정에 초청돼 ‘조선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선 한 사장은 조선산업은 한마디로 지식기반형 복합 엔지니어링 산업이며 각종 분야의 전문인력과 전후방 산업이 연계된 고용창출형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 사장은 과거 세계 조선산업의 경쟁구도 등을 언급하며, 한국 조선업의 성공요인으로 정부의 강력한 조선산업 육성정책, 대기업간 경쟁 체제, 설계 및 기술개발 주도, 조선인력 육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 사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산업 경쟁력을 요소별로 비교 제시해 주목받았다.
한 사장은 “가격에서는 중국이 우위이나 기술·생산·AS 및 브랜드 이미지에서는 한국이 우위로 평가되며, 선종별로 비교하면 범용 선박인 벌크선과 탱커선은 중국이 우세하나 LNG·LPG선, 컨테이너선 및 해양플랜트에서 한국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한 사장은 조선산업의 미래 트렌드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황산물, 이산화탄소, 선박 평형수 등 환경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LNG 가스연료추진선 등 가스와 관련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출가스 ‘제로’로 통칭되는 친환경과 자율운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미래 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주요인자로 △전기·하이브리드, 수소연관, 바이오연료, 원자력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 적용여부 △배출가스나 유해물질을 동시 저감하거나 나아가 배출가스 제로인 퍼펙트클린 선박 개발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기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접목해 자율운항 혹은 디지털 선박 기술 확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사장은 “앞으로 조선소는 한 눈에 모든 것이 보이고 제어되며, 설계와 생산이 연결되면서 작업자 관리가 불필요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체계로 갈 것이며, 작업자 모두가 안전하게 작업해 무고장 운영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감으로 원가 및 생산성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조선해양 전문 및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의 리더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고부가가치선의 주도권 강화와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나감으로 생산기술과 품질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8기 과정은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 중소기업 CEO, 서비스업 및 전문직, 공공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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