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지난 4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안효대 경제부시장과 최진혁 울산상공회의소 경제총괄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국제도시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2021-2025년 국제도시화 중장기 계획’ 수정 필요성 보고, 수정안 심의, ‘2023년 국제도시화 시행 계획안’ 및 ‘2023년 시 국제개발협력 시행 계획안’ 심의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정세 불안정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중장기 계획의 수정 및 개선에 나섰다. 기존 국제도시화 중장기 계획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 육성과 러시아 중심 북방 외교가 경제 산업 분야의 핵심 사업이지만 대외 여건 변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시대를 맞아 국가 성장 동력으로서 지방 외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자체 고유의 외교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는 점도 감안했다.
국제도시화 중장기 계획 수정안은 ‘새로 만드는 세계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 성장 산업도시 △일류 문화 매력도시 △따뜻한 동행 세계도시 △지방 외교 선도 도시 등 4대 목표 45개 세부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전체 세부 사업 50개 가운데 민선 8기 공약 사항 반영 등 신규 사업 9개 추가, 14개 통합, 7개 폐지, 3개 수정 등을 거쳐 통해 45개로 조정했다.
원전해체산업 육성, 미래형 에너지 및 전지산업 육성, 청년인재 육성 ODA, 국제철새도시 인증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시는 45개 사업 이행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1조822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심의·조정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중장기 계획 수정안 및 국제개발협력 시행계획안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상황에서 국제화는 피할 수 없다”며 “울산시도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인도적으로 지원한 것처럼 적극적인 국제사회 기여와 함께 국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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