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조만간 교차로 혼잡구간 입체화 타당성 평가(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 관내 총 8개 사거리와 교차로를 대상으로 지하화나 고가차도화 등을 타진한다. 기존에 검토하던 번영·다운·태화루사거리, 문현삼거리, 여천오거리 외에 옥동·상안교사거리와 양등교차로를 추가한다.
옥동사거리는 이예로 옥동~농소구간이 개통된 뒤 정체가 심화되면서 용역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는 1·2차선을 좌회전 전용 차선으로 지정해 이예로에 접속하도록 하면서 문수로의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좌회전 중 사고 위험도 우려된다.
시는 문수로 법원 방면에서 좌회전 없이 즉시 이예로에 접속하는 고가 접속로를 문수로 오른쪽에 개설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수로에서 양방향 접속이 어려우면 한 방향이라도 접속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부지는 시유지여서 도로 개설 부지를 확보하는 것은 수월할 전망이다.
상안교사거리는 인근 도시 개발로 통행량이 급증하면서 상습 정체를 빚고 있다. 산업로를 중심으로 동천서로 방면 진출입 차량이 얽히면서 체증이 심화되고 있어 고가도로 개설을 검토한다.
국도 24호선 양등교차로는 좁은 도로 공간으로 대형 차량의 통행 시 회전 반경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있다. 시는 부산지방국토청에 개선을 건의해 현재 교차로 회전 예각을 완만화하는 구조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완전한 처방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근 길천산단 진입도로가 개설돼 양등교차로에 접속되면 대형 차량의 통행량이 급증해 차량 회전 문제가 더 부각되는 것은 불보듯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교통안전 차원에서 최적의 개선 방안을 확보한 뒤 부산지방국토청에 반영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2026~2030년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사업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설계비 100%와 건설·감리비 50%를 지원해 시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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