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청년 부산행…중장년·노년은 경북으로
상태바
울산청년 부산행…중장년·노년은 경북으로
  • 권지혜
  • 승인 2023.08.0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청년층은 부산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경북으로 이동하면서 2분기 울산지역에서 1632명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화 고위험 취약 근로자의 일자리 지속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및 산학연 R&D·기술 이전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2분기 울산지역 전입자는 2만6890명, 전출자는 2만8522명으로 1632명이 타시도로 순유출됐다. 2분기 울산지역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순유출 규모와 순유출률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20대(-2.8%), 10대(-1.1%), 10세 미만 및 30대(-0.3%) 등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남녀 모두 20대(남자 -2.1%, 여자 -3.7%)에서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다.

2분기 울산지역의 인구는 경기(-468명), 서울(-430명), 경북(-337명) 순으로 순유출됐다.

경남(75명), 전남(32명), 광주(18명)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출됐다.

생애주기별로 가장 많이 이동한 전출지역도 달랐는데 청년층은 부산으로의 전출이 가장 많았으며,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경북으로의 전출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은 부산(22.0%), 서울(16.3%), 경기(14.5%) 순으로, 중장년층은 경북(24.9%), 경남(18.6%), 부산(15.7%) 순으로, 노년층은 경북(28.8%), 부산(19.3%), 경남(15.7%)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박남기 울산연구원 박사는 울산지역 인구유출 방지와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일자리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울산지역은 자동화 고위험 일자리의 비중이 전체 산업의 52.8%로 추정되는만큼 기술혁신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최소화하고 기술혁신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는 Two-Track 대응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