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가 공개한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 관련 주민 의견 수렴 결과’에 따르면 총 6가지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와의 환승을 위한 정거장, 속도, 차량기지, 차량 좌석수, 운행 간격, 도로 차선 감소 등이다.
우선 트램정거장과 버스승강장은 함께 있어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기본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버스와의 연계 수송 계획 및 환승 체계 개선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상세 설계 단계에서 정거장별 버스와의 환승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운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는 “소요 편성수 산정을 위한 분석 자료가 다소 보수적으로 분석됐다”면서 “실제 소요 시간은 우선 신호, 막힘 없는 운행 등으로 신호 관련 기관과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적의 운행 체계를 도출해 소요 시간을 가능한 단축시키겠다”고 밝혔다.
트램의 좌석 비율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서는 “단거리 노선으로 입석 위주이며, 휠체어 및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공간 확보도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트램 내부 좌석 배치 등은 차량 발주 단계에서 적정 좌석수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차로 감축으로 인한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시는 “도로는 승용차만의 공간이 아닌 사람이 이동하는 공간으로 수송 능력이 더 높은 트램과 도로 공간을 재배분하는 형식”이라며 “향후 교통 체계 효율화 용역, 상세 설계 단계에서의 교통영향평가 등 트램 공사 시, 준공 후 차량 통행 체계에 대해서 중점 검토할 예정이며, 트램 도입에 따른 차로 운영 계획에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홍보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차량기지 조성과 운행 간격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장래 교통 여건을 종합·분석해 중·장기적으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울산시민연대는 최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울산도시철도 1호선 기본계획안으로는 울산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울산시민연대가 지적한 수소트램의 기존계획안의 문제점은 △차선 감소 및 신호체계 변경에 따른 교통 혼란 야기 △트램과 버스의 유기적 환승체계 구축 계획 부족 등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