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 입체, 영상 등 작품 45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명인 유토피아는 다함께 잘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고 작가는 지인이 바흐의 ‘아리오소’를 피아노로 연주한 것과 본인이 작사하고 인공지능(AI)가 만든 노래에 맞춰 지난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풍경사진을 영상에 담았다. 또 서있는 남녀 6쌍을 도자기 형태로 만든 작품을 처음으로 전시한다.
고 작가의 작품은 8개의 키워드에 맞춰 배치됐다.
특히 고 작가의 작품에는 강보(싸개)를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는 순수했던 아이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투영한 동시에 저출산 시대에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고 작가는 “화실은 나의 존재가 확인되는 최소한의 공간(슈필라움)이자 놀이터다. 저출산, 고령화, 환경에 대한 시사점을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답고 이상적인 사회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균형과 사랑이 기반이 돼 많은 사람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바람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903·0100.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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