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에 개막하는 ‘아트페어울산’이 전국 40여개 갤러리 및 작가들과 함께 250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 등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다채롭고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봉석)가 주최하고 아트페어울산이 주관하는 ‘2024 아트페어울산’이 5일부터 8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시장 B홀에서 열린다.
울산에서는 아트스페이스 그루, 갤러리 헤라, 갤러리 월, 갤러리 채우리, ANT 갤러리, 뉴비전아트센터 등 16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40여개 갤러리 및 작가들의 개성이 자유롭게 표현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통해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예나, 후투티, 진주영, 송은효, 박하니 작가와 참여하는 갤러리 월은 현대 미술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향한다.
진주영 작가의 ‘nevertheless 111’은 ‘삶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반문하며 숨쉬는 행위에 다양한 가치를 부여한다.
뉴비전아트센터는 현대 사진의 미적 가치를 보여주며 새로운 사진 문화의 흐름을 제시한다. 안남용, 송화영, 박태영, 최상걸, 김지영, 김정아, 하은희, 박은광, 장홍주, 박외득, 김기태 작가가 참여한다.

김기태 작가의 ‘시간의 골목길에서’는 골목길의 낡은 건물들, 오래된 담벼락, 좁은 골목길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 등 사진의 순간을 포착해 재개발로 사라질지 모르는 기억의 한조각을 표현했다.
ANT 갤러리는 김영임, 전옥희, 하혜영, 김경래, 박미경, 윤정희, 고연경, 김동필 등 지역의 독창적이고 참신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동필 작가의 ‘경주0814202207’은 드론을 이용한 수직의 관점에서 지구의 표면을 관찰했다.
김이란, 문애자, 배자명, 차푸름, 김범준, 염기현, 최성원 작가와 함께하는 아트스페이스 그루는 차푸름 작가의 ‘I am blue, i’m not blue’를 주목할 만하다. 작가의 이름인 ‘푸름(Blue)’이 색깔 외에도 우울하다, 음악 장르(blues) 등 의미가 다양한 것처럼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작가의 ‘자아’를 나타냈다.

특히 전국 아트페어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이광기의 아트경매쇼’에서는 강주영, 박선지, 임혁필 등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ESG 특별전(울산, 바다)’의 어푸푸 팀은 해양 인문학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작품들을 사진, 텍스트를 통해 아카이빙해 인간과 해양의 연결을 선보이며, 고리의 김연 작가는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GPGP섬으로 얽혀진 고래와의 악연의 고리를 화해와 용서의 ‘고래의 고리’로 표현한다.
이외에도 그린오션스에서는 조유경 작가가 굴 껍데기를 활용한 재료 산업과 지역 여성 노동과의 연결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강명수 아트페어울산 총감독은 “지역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65·4447.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