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는 팥을 삶아 앙금 내리기, 찹쌀 새알심 만들기, 팥죽 쑤기, 옛날 왕이 동지에 신하들에게 책력을 하사하던 풍속의 맥을 이어가는 책력 선물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언양향교 다례반 수강생들은 향교의 다례실에 모여 팥을 삶아 앙금을 내리고 찹쌀 새알심을 만들었다. 이어 다례실 마당에 준비된 가마솥에 팥 앙금과 새알심을 넣어 동지 팥죽을 끓였다.
동지 팥죽이 준비된 시간에 맞춰 유림은 회의실에 모이고 동지 팥죽을 준비하던 수강생들은 동치미와 함께 팥죽 상을 차렸다.
강준상 전교는 참석한 유림과 수강생들에게 2025년 을사년 새해 책력을 선물했다. 새해 책력 선물은 조선시대에 왕이 동지날 신하들에게 책력을 하사하던 풍속의 맥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팥죽을 나눠먹으며 새해 희망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덕담을 나눴다.
강준상 언양향교 전교는 “동지는 작은 설로 불릴 만큼 의미가 큰 절기다. 이제부터 낮이 길어지는 만큼 유림들의 가정에도 좋은 기운이 가득 들어올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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