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찾은 중구 성남동 Art Embassy는 정식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오프닝에는 김종훈·천미경 시의원, 이연주 울산과학대 국제교류원장, 서정인 전 주아세안 멕시코 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이동우 울주문화예술회관 관장,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Art Embassy에는 지난해 6월27일부터 10월27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전의 참여 작가인 토마 뷔유, 존원, 빌스, 셰퍼드 페어리, 제우스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전에서 보지 못했던 신작들도 여럿 있다. 참석자들은 편하게 작품들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철민 교수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들의 울산 방문이 한번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 맞춰 울산 곳곳에 세계적인 작가가 그린 벽화 100개가 생기는 벽화 100개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울산에 세계적인 작가가 그린 벽화 100개가 생긴다면 울산도 경주의 황리단길과 서울의 을지로처럼 세계적인 문화도시이자 예술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의 ‘외교관은 나의 인생’ 저자 특강이 끝난 뒤 이주환 자산관리회사 균형 대표이사의 ‘2025년도 국제경제 전망과 돈의 흐름’ 특강이 이어졌다.
Art Embassy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들이 울산을 방문했을 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상시로 운영되지는 않지만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거나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 정년퇴직한 박 교수는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전이 개최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 교수는 Art Embassy를 거점으로 벽화 100개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이곳을 문화공간이자 컨설팅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채진 코끼리공장 대표는 “지역 소멸을 막는 방법 중 하나가 문화예술이다. 울산이 문화도시이자 예술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박 교수의 모습이 굉장히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박철민 교수는 “3월께 토마 뷔유 작가가 울산을 오는 쪽으로 이야기 중이며 빌스, 존원 등의 작가도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시기에 맞춰 울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울산을 찾아 어반아트 작업을 해 문화도시 울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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