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은 2028년 개최 예정인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업 참여 전략을 제시하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업 참여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를 맡은 김상락 박사는 국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하고 지역 현황을 검토해 실효성 있는 기업 참여 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한 참여모델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김 박사는 ‘기업별 맞춤형 홍보 및 마케팅 기회 제공’ ‘네트워킹 및 비즈니스 협력 플랫폼 구축’ ‘차별화된 기업 전시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참여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 중에서도 ESG 경영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기업 참여 모델 구축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람회 참여 기업에게 △홍보 및 광고 기회 제공 △기업 전용 전시 공간 지원 △B2B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세제 혜택 및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했다. 이어 연구에서 제시한 방안들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 참여를 넘어 기업과 지역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협력 모델은 박람회 이후에도 울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내 주요 기업들은 박람회를 통해 ‘지역 이미지 개선’과 ‘ESG 활동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도심 내 정원 조성이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울산 지역 기업의 다수가 석유화학, 자동차, 발전 등 탄소집약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ESG 경영을 위한 새로운 무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상락 박사는 “기업들이 단순 후원자 역할을 넘어 정원박람회의 공동 기획자이자 지속 가능한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울산시 관계자들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참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향후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울산시는 기업 참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