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올해부터 지역 대학, 기업들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고등교육 개혁을 통해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한다.
시는 2일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시 라이즈(RISE) 위원회 및 협약식’을 열었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새롭게 시행하는 지자체 주도의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위원회는 울산 라이즈를 주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교육·경제·산업계와 유관기관 등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는 공동위원장인 김두겸 시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위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라이즈 추진 상황 보고, 사업 수행대학의 이상(비전)과 사업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또 사업 수행대학 및 선도기업과 ‘울산형 라이즈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모형을 구축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는 시, 사업 수행 대학인 울산대학교·울산과학대학교·춘해보건대학교, 선도 기업인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가 참여했다. 협약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울산 라이즈의 골자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 등 지역 주도 대학지원사업 4대 프로젝트와 12개 단위 과제 추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사업 수행 대학들의 3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총 410억원이 지원되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울산대는 지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수요 맞춤형 특화 인재 양성, 복합재난 대응 체계 구축,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I·DX) 확산, 탄소중립도시 실현, 꿀잼도시 조성 등 11개 과제를 추진한다. 기업 현장 캠퍼스를 활용해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지·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BD)을 수행해 울산 산업 성장과 혁신을 선도한다.
12개 과제가 선정된 울산과학대는 지역 주력 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인공지능(AI) 이해력을 갖춘 이동수단, 화학·에너지, 보건·사회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 탄소중립 친환경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늘봄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돌봄 및 방과 후 프로그램 활성화도 추진한다.
춘해보건대는 8개 과제를 수행하는데, 지역 체감형 복합재난 안전 관리 지원체계 강화 사업을 통해 방사선 재난 대응을 특화한다. 산업보건안전 및 방사선안전 분야 전문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지역 친화형 통합 건강관리 지원체계 강화 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건강 관리와 일상생활 복지 지원에도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대학의 지속성, 기업의 성장, 도시의 확장을 위해 라이즈 사업이 실질적인 기반이 되도록 울산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