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관 앞둔 동구 복합문화공간 ‘명덕생활문화센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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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관 앞둔 동구 복합문화공간 ‘명덕생활문화센터’ 가보니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4.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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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가 그간 부족했던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조성한 ‘명덕생활문화센터’가 오는 6월 정식 개관한다. 9일 찾은 명덕생활문화센터.
울산 동구가 부족했던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조성한 ‘명덕생활문화센터’가 오는 6월 정식 개관한다. 센터 개관으로 동구 지역민들의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맞은편 명덕복합문화광장 ‘D’s PLAY‘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찾은 명덕생활문화센터. 최근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내달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1층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마주침 공간’과 대관이 가능한 다목적홀로 꾸며진다. 아직 소파와 일부 가구들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총 넓이 94.16㎡의 다목적홀은 대관을 통해 주민들이 공연, 무용, 체조,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거울과 방송 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2층에는 방음 부스를 갖춘 방음실 4개가 들어섰다. 그 중 한 곳에는 녹음 장비를 갖춰 음향 녹음이 필요한 구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크기가 커 이동이 불가능한 키보드와 전자드럼 등 기본 장비도 각각 비치할 계획이다. 마련된 악기와 장비들은 공간을 대관해 사용하는 동아리나 개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자생 동아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동아리실에는 천장에 특수 조명이 들어서 필요에 따라 전시실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센터 관계자는 해당 공간을 향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공간을 찾는 구민들을 위해 유아휴게실도 마련했다. 이후 수유실을 내부에 추가해 영유아를 동반한 이용자들의 편의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3층 루프탑에는 도시텃밭과 아트마켓 등을 개최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동안 동구민들은 관내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남구나 중구 등지에 조성된 복합문화센터까지 원정을 가서 전시와 공연, 동아리 활동 등을 진행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그나마 있던 현대백화점 동구점의 문화센터도 최근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동구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어 구민들의 문화 소외를 막기로 했다.

김구대 명덕생활문화센터 센터장은 “센터가 마을 주민들이 와서 편하게 쉬고 소통하는 공간이자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동아리들이 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곳을 기반으로 양성된 주민들이 중심이 돼서 스스로 문화예술 축제나 아트마켓 등을 기획하고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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