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동하 선생은 1928년 만 15세 언양공립보통학교 재학 중 언양소년회에 가입, ‘일본인을 쳐부수고 조선을 회복하자’는 글과 태극기를 그린 문서를 경찰서 게시판에 붙이다 체포돼 징역 8월을 받았다.
당시 어린 소년의 독립운동은 재판 당시 방청석이 만원이 될 정도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서훈에 기여한 이병길 항일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현재 울산에서 독립운동 당시 최연소 활동가로 서훈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동하 선생의 손자인 김정우(49)씨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보다는 평소 정의감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성격을 잘 알기에 할아버지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들은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라도 할아버지의 이름이 역사에 남게 돼 후손으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권지혜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