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중년 꾸준한 증가세,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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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중년 꾸준한 증가세,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늘어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8.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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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속에 만 50~69세 ‘신중년’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퇴직 전 직업과 연계하는 기존 일자리 사업의 형태를 넘어 일터의 경험을 전수해 주는 사업이 점차 늘고 있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민등록인구를 살펴보면 울산의 신중년 인구는 2020년 35만4868명, 2021년 36만2831명, 2022년 36만8041명, 2023년 37만4121명, 2024년 37만8183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중년 세대는 기대수명이 늘어난 부모 세대를 부양하는 동시에 취업 시기가 늦어진 자녀 세대까지 돌봐야하는 이중 부담이 발생해 과거보다 더 오랫동안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신중년이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일자리 지원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청년과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신중년의 수가 늘어나고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의 중간 연결고리로서 이들의 일자리와 경제활동이 국내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및 교육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신중년 일자리 지원에는 일 경험을 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하는 경력형 일자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일자리종합센터에서는 신중년 퇴직 인력에게 사회공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중년-MZ 멘토링 사업’과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구직 청년에게 양질의 멘토링을 제공하고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에서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과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향후 신중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신중년 역량 강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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