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내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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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년내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
  • 이형중 기자
  • 승인 2019.09.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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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비전 밝혀

“수소차 자율주행 적격 플랫폼”

세계적 자율주행 기술력 가진

앱티브와 합작사 본계약 체결
▲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확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000억원을 투자(본보 지난 24일자 11면 보도)해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앞으로 5년내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2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자율주행 기술을 오는 2022년 말쯤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행에 들어가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고 현대차측이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이라면 보수적으로 보면 2030년쯤 자율주행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하며 “인도와 같은 시장은 조금 느릴 것이고, 미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같은 곳은 빠를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간쯤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 시스템에서는 전력소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현재의 배터리 전기차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추세에 대해선 “2020년 이후 계속 성장해 머지않은 시기에 자동차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에 적격인 플랫폼”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서로 맞물려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인 앱티브(ATIV)와의 합작회사 설립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40억 달러(약 4조7800억원)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갖게 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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