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담보대출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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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담보대출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
  • 김창식
  • 승인 2019.09.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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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울산 7월 여수신 동향
대출잔액 전월比 536억원↑
비금융권은 13개월 연속 ↓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3개월 연속 감소하던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이 4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예금은행 주담대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주담대출은 13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7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7월 울산의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0조5920억원으로 전월 보다 536억원 증가했다. 지역 가계대출은 전월(-392억원) 대비 한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678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142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지역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4752억원으로 전월보다 399억원 증가, 4개월만에 다시 증가로 돌어섰다.

예금은행 주담대출은 전월보다 417억원 증가하며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주담대출은 18억원 줄어 지난해 7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지속했다.

지역 주담대출 증가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제조업 경기 부진, 일자리 감소와 지속적인 인구유출,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얼어붙은 지역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울산의 주택거래량은 지난 3월(-2.3%) 이후 4월 15.7%, 5월 16.4%, 6월 9.0%, 7월 41.6% 등 4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매매거래량이 증가했다.

기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생계형 자금 성격인 기타대출은 137억원이 줄어 두달 연속 감소했다.

울산지역 가계대출 증감률(전년동기대비)은 2016년 11.5%에 달하던 것이 주택경기가 본격 침체되기 시작한 2017년에는 7.1%, 2018년 0.6%로 뚝 떨어졌고, 올들어 7월 현재 0.4%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감률은 2016년 9.6%에서 2017년 6.7%, 2018년에는 -1.9%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7월 현재 -0.6%에 머물고 있다.

한편 7월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은 43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76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409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68억원)이 모두 수신이 줄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1782억원)이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기록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907억원)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총여신은 42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588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1209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379억원)이 모두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의 경우 중소기업(478억원)을 중심으로 늘어난 기업대출(559억원)과 가계대출(678억원)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은행금융기관은 가계대출(-142억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419억원)을 중심으로 기업대출(519억원)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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