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이 시대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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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이 시대적 과제
  • 경상일보
  • 승인 2022.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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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조 울산과학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2001년 빌 게이츠 회장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Comdex fall 2001’ 기조연설에서 미래의 10년을 ‘디지털 데케이드’(Digital Decade; 디지털 10년)라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그가 약 20년 전에 예견한 것들이 오늘날 대부분 현실화 되었다. 그 이유는 그가 지구상의 정보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

최근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찾아온 세상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허락하지는 않는다. 먼저 와버린 미래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적 변화를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나선형 효과(Spiral Effect)와 같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미래의 변화에 대한 예측도 상당 부분이 추론일 뿐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흥분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또한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변화의 물결에 편승하지 못하는 다수의 기업이나 개인은 도태될 것이란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세상으로의 진화는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Pandemic’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사회에 적용하여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정보통신 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활용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수행 방식과 서비스 등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아날로그 형태를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전산화(digitization)’ 단계와 산업에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에는 천문학적인 재원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

2022년 정부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9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세부사업 분야별로 ‘데이터댐’ 구축 등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에 5.9조원, 비대면 산업 육성에 0.5조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0.8조원, 사회 간접자본 디지털화에 1.8조원의 재정 투입계획을 발표 하였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 국내 대부분의 대학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서 4차 산업혁명 관련분야인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 메타버스, 사물 인터넷(IoT), 바이오산업 등의 학과들을 신설하고 미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광역시도 ‘디지털 뉴딜’에 5년간 1400억원을 투입하여 2025년까지 3200명에 이르는 디지털 전환 혁신 인재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인력으로 첨단산업 육성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석·박사급 핵심 인력과 산업 현장 인력, 디지털 꿈나무 등의 분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인 울산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선도할 디지털 전환인력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인프라(Infrastructure)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울산과학대학교는 ‘직업 교육을 선도’하는 울산의 거점대학으로 발 빠르게 기존학과의 전환과 관련학과 신설을 통해 미래 울산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조 울산과학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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