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러스(Chorus)는 합창을 말한다. 합창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와 유대 역사, 그리스 유적 등지의 벽화나 조각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의 합창은 노래와 더불어 춤을 추기도 했다. 또한 그리스 비극 공연에서는 합창으로 공포와 희망을 노래했고 국가와 일반 대중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도 활용됐다.
합창은 구성원에 따라 혼성합창, 여성합창, 남성합창, 어린이 합창 등으로 나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프라노(Soprano) 알토(Alto) 테너(Tenore) 베이스(Bass)로 구성된 혼성4부 합창부터 혼성2부(소프라노·테너-알토·베이스) 혼성3부(소프라노-알토-남성) 혼성8부(소프라노1-소프라노2-알토1-알토2-테너1-테너2-베이스1-베이스2)합창으로 나눠진다. 더 세분해서 혼성16부 합창이나 혼성32부 합창도 있다.
여기에 여성들로만 구성된 합창의 경우 여성2부(소프라노-알토) 여성3부(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여성4부(소프라노1-소프라노2-알토1-알토2) 합창이 있고 나아가 여성 8부나 여성16부 합창도 있다. 남성합창은 남성2부(테너-베이스) 남성3부(테너-바리톤-베이스 또는 테너1-테너2-베이스) 남성4부(테너1-테너2-바리톤-베이스)가 있고 남성8부나 남성16부 합창도 있다.
어린이 합창의 구성은 성별에 상관없이 여성합창과 같다. 변성기전 어린이의 성대와 여성의 성대는 길이가 거의 비슷하여 비슷한 음질의 소리가 나고 같은 음역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 조합의 합창단이 나타나기 전 중세시대엔 남성 제창만 있었다. 그리스도교가 세계 질서의 축이었고, 수도원에서는 남성만이 노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로 수도원이나 제사에서 신을 칭송하는 교회 음악으로 합창이 사용된 것이다.
코러스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의 ‘둥글게 추는 춤’이라는 단어다. 고대 신전에서 ‘둥글게 추는 춤’을 추던 그 부분, 그 장소의 명칭이 코러스였다. 코러스라는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춤 추며 불렀던 노래가 오늘날 합창을 의미하는 코러스가 된 것이다. 앞서 열거한 코러스의 성부 나눔이나 규모 등 음악적인 의미와는 상관없이 코러스(Chorus)가 탄생한 셈이다.
구천 울산대 객원교수·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추천음악=베토벤 작곡, 9번 합창 교향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