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산 탄소중립 연구단지, 탄소배출 없는 도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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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탄소중립 연구단지, 탄소배출 없는 도시 꿈꾼다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2.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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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테크노파크 배후 부지에 ‘탄소중립 특화 연구 집적단지’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울산테크노파크 배후 부지는 옛 다운목장 부지를 말한다. 이 일대가 탄소중립 특화 연구 집적단지로 조성되면 인근 테크노파크와 함께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탄소중립 단지는 UNIST를 거쳐 KTX울산역 인근 복합특화단지, 삼남면 일대 산업단지 등과도 연결돼 일대를 탄소배출 없는 청정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난해 12월22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울산시-중구 발전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이날 울산시는 전체적인 중구 발전 전략을 설명하면서 탄소중립 특화 연구 집적단지 조성 장소를 구체적으로 거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울산연구원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옛 다운목장 부지 활용 방안 공동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은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산업화’는 과학기술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천항목이다. 울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소도시로, 에너지 전환의 선두에 있다.

다운목장 부지에 들어설 탄소중립 특화 연구 집적단지는 약 14㎡에 이른다. 이는 10만5531㎡인 울산테크노파크 면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는 이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 탄소중립 산업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탄소중립 전문과학관을 유치하고 울산대공원 일대를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만225㎡에 연면적 7710㎡ 규모로 2026년께 개관하는 과학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전시와 교육·체험 공간이다.

탄소중립은 이제 시대적 과제다. 옛 다운목장 일대에 탄소중립 특화 연구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대공원에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이 완공되면 울산은 비로소 전국 최고의 탄소중립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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