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다양한 청소년 행사들이 청소년과 울산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청소년기본법 제3조에서 ‘청소년활동’은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활동과 이러한 활동을 소재로 하는 수련활동·교류활동·문화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지도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이 한정적이고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물적·인적 자원의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기업 등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 청소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자원 발굴 및 연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청소년수련시설이기에 다소 기업 연계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소외계층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나 지원들이 이루어져야함은 맞지만 ‘청소년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청소년문화의집 또한 기업 연계 등을 통한 지원이 절실하다.
중구청소년문화의집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S-OIL, 한화솔루션 등 사회공헌 연계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역사 교육, 전통 체험, 4차 산업 혁명 로봇코딩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은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지난 3년간 약사중학교 등과 함께 진행한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키우고 이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나눔’의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기업 사회공헌 연계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 문화의집 내의 한정된 인적·물적 자원 속에서 비슷한 대상과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매년 운영되고 있었다. 이러한 한계는 기업 사회공헌팀과의 연계를 통해 극복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문화의집을 이용하는 청소년 혹은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었다면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우수 청소년 등으로 대상이 보다 다양해지고 세분화되었으며 양질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참여 청소년은 다양하고 양질의 청소년활동에 참여함은 물론 무엇보다 기업에서 참여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며 좋은 어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흔히 청소년을 미래세대라고 한다. 미래는 현재가 있어야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청소년이 중요하며 청소년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이를 강화하고 또, 청소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끼를 발휘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의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청소년 활동의 과정 속에서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서로 협업하는 ‘함께’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협력 네트워크 속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청소년의 욕구에 맞는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고 비로소 청소년기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청소년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청소년활동’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최보경 울산중구청소년문화의집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