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차 금속 등 감소
자동차, 조선 등의 호조로 증가하던 울산의 광공업(제조업) 생산이 13개월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113.7%), 기타 운송장비(15.4%)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17.3%), 1차금속(-16.1%)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다.
이로써 2018년 7월(-5.6%) 이후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13개월만에 급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만,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4.2%), 자동차(-3.6%) 등의 감소에도 불구, 전기장비(167.4%), 화학제품(3.2%)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0.7%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6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재고는 13개월 연속 쌓였다. 8월 광공업 재고는 기계장비(-47.6%), 전기장비(-15.7%) 등은 감소하였으나, 자동차(23.0%), 화학제품(10.4%)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했다.
소비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는 6개월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8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7.2%), 대형마트(7.1%)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했다. 지난 2월(-10.4%) 이후 5개월 연속 부진세에서 모처럼 벗어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34.2%), 기타상품(21.8%), 음식료품(3.4%), 신발·가방(3.1%), 의복(2.2%), 오락·취미·경기용품(0.3%) 순으로 증가했다. 화장품(-0.4%)은 감소했다.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은 49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215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0%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은 공기업 수주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217.5%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부동산, 비제조업 수주 등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21.5% 감소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