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형 누리호 발사 성공…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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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국형 누리호 발사 성공…세계 7대 우주강국 우뚝
  • 경상일보
  • 승인 2022.06.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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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해 보인 세계 7번째 나라가 됐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21일 2차 발사에서 목표 고도 700㎞에 도달했고 인공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다. 이날 오후 4시42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은 누리호에 실린 위성과 남극세종기지 간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연구원 50여명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부둥켜안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고 한다. 2차 발사 만에 우주 시대를 자력으로 열어갈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미래세대들에게 또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랜만에 과학기술분야에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준 성과이기도 하다.

울산으로선 지역 소재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이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 제작과 구축에 참여함으로써 한층 의미가 크다. 누리호의 기립현장에서 현대중공업이라고 적힌 발사대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t 3단 발사체로, 총 길이 33.5m에 140t 규모 2단 발사체인 나로호보다 크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4년6개월에 걸쳐 지하 3층 구조, 연면적 약 6000㎡, 45m 높이의 한국형발사대를 구축했다. 발사대 기반시설 공사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 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수행했다. 지상 기계설비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 엄빌리칼 접속장치, 지상 고정장치(VHD) 등으로 구성된다. 추진제 공급설비는 추진제(연료, 액체산소)와 고압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발사 관제 설비는 이를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배를 건조 기술력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현대중공업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미래 산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의 주목을 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 개발은 끝없는 시련과 도전,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일일 뿐 아니라 기술이전이 국가 간에도 엄격하게 통제돼 있어 기술의 자력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핵심인 액체 엔진을 비롯해 대형추진제 탱크, 초고온 가스 배관, 발사대 등 주요 부품이 모두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우리 기업과 연구진의 성과물이라는 사실도 더없이 감개무량하다. 외국의 기술을 빌리지 않고 다양한 우주 개발 사업을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본격적인 우주 개발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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