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보고회·자문위원회 열어
건축물 마감재·색상 등에서도
최소한의 통일성 갖춰야하고
연계 시설·프로그램 개발 제언
2021년 12월에 울산최초 공립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한다.
미술관 옆에는 이와 연계해 ‘문화예술’ 전문 도서관도 함께 개관한다.
두 공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하 및 지상에 두 곳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연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 17일 울산시청에서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을 위한 중간보고회 및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찬 시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5명의 공무원과 건축 및 도서관 관련 외부 자문위원 7명, 용역수행업체 관계자 5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문화예술 도서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울산을 특화할 문화예술 선점 △지역예술인 작품집·홍보물 자료관 조성 △미술·음악·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아카이브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미술관과의 연계성을 위해서는 두 건물의 연결통로 확보는 물론 건축물 마감재와 색상을 선택함에 있어 개성은 찾되 최소한의 통일성이 강구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시립미술관의 세부용도 및 프로그램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뒤 연계 가능한 시설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도서관 건축물 기본방향에 대해서는 시립미술관, 동헌, 객사터와의 조화를 우선하며 그 역사성이 반영된 배치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설계현상공모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용역 결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진된다.
무엇보다 도서관 인근에서 진행될 B-04 재개발사업을 감안해 개발지구 내 완충녹지와 연결하는 동선을 만들어 이용자들이 도서관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개방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2월 중 용역 내용에 대한 2차 중간보고회와 대시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문화예술 전문도서관에는 총 사업비 29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부지는 울산시 중구 북정동 일원(부지 3816㎡, 연면적 7100㎡)이다.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은 종합자료실, 문화예술 전문자료실, 교육장, 전시공간 등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