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3시 울산 울주군 삼남읍행정복지센터에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도심융합특구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범수(울산 울주·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국토부 및 울산시 관계자들이 참가해 사업개요 등을 설명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 2밸리’처럼 산업·주거·문화 인프라를 복합 개발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이전에는 각 용도지역별로 구역을 정해 정해져 있는 시설만 들어오도록 했다. 그러다보니 교육, 주거, 산업 등의 시설이 분산돼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도시공간관리 방식이 매우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남읍 도심융합특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기업과 인적자원이 울산으로 모이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석기 국토부 국토정책과장은 “지역 성장에 있어 견인책이 필요한 시기이자 새로운 개발 모델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울산이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산업이 잘 발달된 지역인만큼 R&D지원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해 울산 도심융합특구가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승완 시 도시균형개발과장은 “중구에서 언양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 벨트를 구상 중”이라며 “정부 기관이나 산하 센터 등을 비롯해 기업들을 유치해 울산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심융합특구는 KTX 및 경부고속도로와 연계된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하이테크산단, UNIST, 혁신도시와 직접 연계돼 있다. 산학연이 띠처럼 연결돼 있는 지역이다. 여기다 위치상 부산과 경남의 중간에 자리해 이들 지역의 허브역할을 하기가 좋다.
울산은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다. 울산시는 하루 빨리 도심융합특구를 완성해 기업과 청년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울산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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