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북·동구·남을 총선 예비주자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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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동구·남을 총선 예비주자 면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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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련,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울산 남을·동·북 3지역구 10명의 예비주자들에 대한 불꽃 면접 전쟁이 31일 치러졌다.

노동계의 심장부 북구와 동구, 그리고 여권 내 최대 공천 격전지로 부상한 남을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다면평가식 집중 면접이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 공천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본보 취재 결과 지역구별 최소 15분에서 최대 20여분간 진행된 면접 심사에서 총선 주자들은 각각 공관위원들의 예리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취약점에 대해선 적극 반박 설명을 하는 등 긴장감이 묻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구, 야권주자 연대 여부 쟁점= 민주당 공관위는 3선에 도전하는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과 이동권 전 북구청장, 박병석 전 시의장, 백운찬 전 시의원 등 북구 예비후보들은 상대로 본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당과 노동계 등의 후보단일화 여부 실현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졌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자신이 야권 연대 추진에 양보해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이번엔 민주당 단독 후보로 출전해도 승산이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병석 전 시의장 등 일부는 국민의힘에 맞서 야권단일화 추진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4명의 주자들은 또 제각기 본선 출마시 여권 후보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점을 밝힌데 이어 준비 중인 정책공약에 대해서도 추가 어필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구, 본선 경쟁력에 방점= 동구는 김태선 직전 지역위원장과 김종환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황명필 전 열린우리당 지역위원장 등 3명이 심사를 치렀다. 쟁점은 여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관위원들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본선 후보로 출전해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 진 김태선 직전 지역위원장에 대해 이번 4·10 총선 지형의 차이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진보당과의 적전 분열로 인한 아쉬운 패배”라는 점을 밝히고 “이번 총선에선 기필코 이길수 있도록 탄탄한 준비를 해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환 전 지역위원장과 황명필 전 위원장도 나름 준비해온 본선 필승 카드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겸비했다는 점을 밝히고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노동계의 권익에 역점을 두면서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을, ‘지역구 이동’·본선 경쟁력 쟁점= 남을 면접심사에선 김형근 전 울산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 특별보좌관,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 심규명 변호사 등 3명이 맞붙었다.

최대 쟁점은 역시 국민의힘 직전 김기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 등 ‘거물급’이 도전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의 본선경쟁력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다 남갑에서 20여년간 활동해온 심 변호사의 남을 이동 이유에 대한 까칠한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이에 심 변호사는 남갑에서 갈고 닦은 정치력과 외연 확대의 연장선에서 남을 정치 지형에선 오히려 유리하다는 점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특별보좌관은 부유식 풍력에너지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역점 등 정책에 승부를 걸었고,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직접 택시운전 등 서민과 함께하는 ‘서민정치’로 갈고 닦은 바닥민심을 승부처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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