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 2년, 울산 대일수출 확대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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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 2년, 울산 대일수출 확대 모색을”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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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가 발효된지 만 2년이 지나면서 울산의 대일 수출 확대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앞으로 일본 시장이 울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략 시장인 만큼 재료 누적 기준, 인증수출자 자율발급방식, 연결원산지 활용을 통한 다국가간 연계 수출 등 다각적 RCEP 응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울산FTA통상진흥센터가 발표한 ‘RCEP 2주년, 울산의 대일 수출 현황 및 향후 유망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 수출은 47억달러로 전체 수출(874억달러)의 5.44%를 차지, 미국(216억달러), 중국(76억달러), 호주(70억달러), 싱가포르(49억달러)에 이어 5번째로 수출액이 많았다.

RCEP 발효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이 체결한 사실상 첫 FTA라는 점에서 향후 울산의 대일 수출 확대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RCEP 발효에 따른 대일 수출 관세양허 대상은 전체 품목의 41.7%인 3793개로, 20년 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예정이다.

RCEP 발효 이후 관세가 인하돼 지난 3년간 대일 수출이 확대된 품목은 비철금속 가공품,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석유제품, 기타 석유화학제품 등 37개다.

특히 2차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 탄산칼륨, 수산화칼륨 등은 관세 인하와 동시에 수출이 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반면 RCEP를 통해 관세 인하 수혜를 받았지만 나프타, 황동 판·시트·스트립, 초산셀룰로오스제 플라스틱 시트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이들은 향후 10~15년간 관세가 지속적으로 인하돼 수출이 확대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일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 은 등은 관세 인하 제외 품목으로 지정된긴 했지만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울산의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 관세 수혜 품목 확인,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기본적인 FTA 활용 절차의 숙지뿐만 아니라 재료누적기준, 인증수출자 자율발급방식, 연결원산지 활용을 통한 다국가간 연계 수출 등 다각적 RCEP 응용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헌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울산FTA통상진흥센터 관세사는 “일본 시장은 울산 기업들의 수출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략시장”이라며 “개별 기업 단위의 RCEP 활용 전략 수립을 위해선 무역협회 울산FTA 통상진흥센터의 상주관세사 컨설팅, 교육과정, OKFTA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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