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사전투표 시작…여야 투표독려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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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사전투표 시작…여야 투표독려 사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4.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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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울산 남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기표소와 투표함을 설치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5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4·10 총선 사전투표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역 여야 각 진영은 ‘국민의 승리하는 사전 투표’ ‘이번에도 투표 참여’ ‘일찍일찍 사전투표’ ‘사전투표로 물가안정’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고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후보 대부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일제히 투표에 참여하고 선거판을 달군다. 각 후보들도 지역 교통중심지 등을 돌며 사전투표 표심 확보에 전력을 쏟았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전국 지역구 후보 254명,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과 후보들 모두 첫날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박성민(중구), 김상욱(남갑), 김기현(남을),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 후보 모두 5일 사전투표를 한다. 울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북구 제1선거구)에 나선 최병협 후보도 사전 투표에 참가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장은 “5~6일 사전투표로 이 땅에서 범죄자와 파렴치한 정치꾼을 몰아내는 혁명을 하자”며 “법과 원칙, 상식에 맞춰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달라. ‘국민’만 보고 투표해 달라. 투표해야 ‘국민’이 이긴다”고 사전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과 총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이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않고 무조건 투표율이 높아야 승리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투표 포기를 고려하는 ‘샤이 보수’를 투표장으로 많이 끌어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지세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과거엔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해서 민주당 계열 정당이 유리하다고 봤으나 이제는 20·30세대 청년층이 꼭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기에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등도 모두 첫날인 5일 투표에 참여해 ‘당 승리 공식 총투표율 60% 중반 달성’을 넘어 70%대 돌파를 예상하고 사전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오상택(중구), 전은수(남갑), 박성진(남을), 김태선(동구), 이선호(울주군) 후보와 함께 울산시의회의원 보궐선거(북구 제1선거구)에 나선 손근호 후보도 사전 투표에 나선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국민을 거역하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 세력에 국민들이 대항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해야 한다”며 “5~6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은 30~50대 직장인으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지난 20대 총선(12.2%)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투표율 상승도 ‘야당 승리’라는 공식도 적용됐다.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던 지난 21대 총선은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앞서 진행된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62.8%를 기록하자 민주당은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사전투표도 열심히 해달라”며 “아무래도 사전투표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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