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울산의 선택]울산 사전투표율 30.13%…역대 총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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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울산 사전투표율 30.13%…역대 총선 최고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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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6일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주군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 주변으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과 각 후보 선거운동원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국회의원선거 중 가장 높았으며 울산은 30.13%를 기록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 유권자 10명 중 3명이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여야는 사전투표율 유불리 분석과 함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표밭갈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울산지역 유권자 93만4331명 중 28만1659명이 참여해 30.1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총선 사전투표율이다.

이번 울산 총선 사전투표율은 2016년 20대 총선(11.98%)보다 18.15%p, 2020년 21대 총선(25.94%)보다 4.19%p 높다. 전국 총선 사전투표율은 31.28%이다.

선거구별로는 울산 동구가 31.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주군이 31.45%로 30%대를 넘겼다. 중구 29.96%, 북구 29.32%, 남구 29.18% 다. 직전 총선에서는 울산 북구가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남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사전투표율은 전남(41.19%)이 유일하게 40%대를 넘겼다.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은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은 30%를 넘기지 못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0%)다.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자신의 한 표가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표 효능감 때문에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전투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여야 모두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온데 대해 각각 지지층이 투표장에 대거 나온 결과라고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가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한편, 21대 총선은 20대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높아지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다. 이에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만큼,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여야 정당의 부동층 잡기 72시간 총력전도 시작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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